안녕하세요. 분홍색 코끼리입니다.어버이 날이 다음 주 월요일이에요. 이번 주말은 집에 가기로 하고 시어머니에게는 미리 다녀왔습니다. 매년 봉투만으로 용돈을 드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꽃꽂이도 함께 보낼까 잠시 고민했어요. 귀여운 장식이 좋아하는 편이라 향기도 하고 오래가는 비누의 꽃 카네이션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바구니와 상자 안에서 좀 선택 장애가 있었지만 지폐를 뚤뚤 말아 함께 끼어들카네이션 용돈 박스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택배로 받은 비누의 꽃 용돈 박스는 기대 이상으로 화려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어머니돈 용돈 박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카네이션과 장미 비누꽃이 함께 장식된 제품입니다. 핑크계열과 레드계열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진한색을 좋아해서 망설이지 않고 화려한 레드를 선택했어요. 비누꽃 용돈박스가 기본 구성입니다. 추가로 지폐를 말리는 opp봉투와 종이봉투, 그리고 쇼핑백을 선택했습니다. 쇼핑백은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는데 저는 모르고 추가 구매했어요. 박스 안에 한 장 들어 있었어요.
역시 블랙이랑 레드는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상자도 리본도 스트링까지 색이 맞춰져 있어서 카네이션 플라워가 매우 눈에 띄었습니다.
투명커버를 벗겼더니 비누꽃 향기가 났어요. 상상했던 것보다는 은은하게 올라와서 좋았어요. 인공적인 향이라 너무 강하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비누꽃 카네이션도 장미도 예쁘죠? 전반적으로 찌그러지거나 이상한 모양은 없는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보니 꽃잎 끝에 눌림이나 찢김이 아주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플라워 박스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구분이 안 될 정도라서 OK~
카네이션 용돈박스 자체로도 예쁘니까 봉투에 용돈을 넣어서 그대로 드려도 훌륭하지만 저는 지폐를 꼭 감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보다는 손가락 끝이 단단한 따님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저도 굉장히 꼼꼼한 편인데 저희 애는 저보다 심하거든요.
지폐 한 장씩 opp봉투에 넣어 밀봉하는 작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따님은 매우 진지했습니다. 저는 몇 개 쓱 치웠는데요.돌돌 말리는 작업이 안쪽에 밀봉되어 있는 공기 때문에 생각보다 깨끗하게 하지 못해서 손이 더 가고 느려졌어요. 저는 그냥 꾹 눌러버렸어요.그리고 이렇게 얌전히 감겨 있으려면? 당연히 테이프로 고정해야 해요. 저는 그냥 잘 넣으면 꽉 차서 모양이 유지될 줄 알았는데 역시 제 착각이었거든요.돌돌 말아서 테이프로 고정해야 나름 멋있게 배치할 수 있었어요. 지폐의 같은 부분이 보이도록 갖추는 것도 성급한 사람은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데굴데굴 넘어지거나 밀리거나……지폐가 마음에 들도록 구비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비누꽃 카네이션 플라워 용돈박스 완성!투명커버를 하고 리본까지 다시 착용해주니까 좀 멋지네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있어 보여요. :)그래도 시어머니에게 전달된 것은 20만원은 종이 가방에 옮기고 딸이 직접 쓴 메모를 opp가방에 넣은 사진 속의 플라워 용돈 박스입니다. 밤 늦게 살짝 적어 놨으니 너무 멋지지 않은 메모였지만 어머니가 정말 너무 감동해서 기꺼이 주셔서 나도 함께 기분 좋았습니다. 자랑할 것 갖고 주시는 모습의 사진도 찍어 달라며 잠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버이 날에 용돈을 선사할 때에 촘촘히 지폐로 채워진 비누화의 용돈 박스도 좋지만 우리처럼 아이의 감사의 메시지 등을 넣은 것도 넣고 보세요.하지만 장모님께 전달된 것은 20만원은 종이봉투에 옮기고 딸이 직접 쓴 메모를 opp봉투에 담은 사진 속 플라워 용돈박스입니다. 밤늦게 싹 써놔서 너무 멋지지 않은 메모였는데 엄마가 정말 너무 감동하고 좋아해주셔서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았어요. 자랑한다고 들고 계신 모습 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어버이날 용돈을 보낼 때 빼곡히 지폐로 가득 찬 비누꽃 용돈박스도 좋지만, 우리처럼 자녀들의 감사 메시지 등을 담은 것도 넣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